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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을 함부로 이중화 하지 마라 – ‘최소 선택’과 ‘최소 자원’의 힘


‘전선’의 사전적 정의는 ‘전쟁에서 직접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이나 그런 지역을 가상적으로 연결한 선’입니다.


쉽게 말해, 당신이 삶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영역을 뜻합니다.



당신의 전선은 무엇입니까? ​


당신의 삶에서 실질적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곳은 어디입니까?



모든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극소수입니다.


올바른 의사결정의 본질은 더하는 게 아니라, 빼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 1가지는 무엇인가요?


궁극적으로 당신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단 1가지 일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목표 달성에 가장 중요한 단 1가지 일은 무엇인가요?



이처럼 극단적으로 버리고, 또 버려서 단 1가지로 좁혀야 합니다. 그래서 내 삶에서 가장 집중해야 하는 전선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규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최대한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 삶의 전선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중구난방으로 전선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는 전투가 벌어지는 전선이 하나가 아닌, 둘 이상이라는 의미입니다.


한정된 자원, 한정된 시간, 한정된 능력이 한 곳에 집중되지 못하고 흩어집니다. 이럴 경우, 가족이나 타인의 전선에서 싸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결국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내 삶의 전선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이처럼 자신이 집중해야 하는 전선을 명확하게 규정 못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데, 바로 ‘빈익부 부익빈’ 구도로 빨려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아닙니다. 빈익부 부익빈입니다.


부익부 빈익빈은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가진 것마저도 빼앗김을 의미합니다.


빈익부 부익빈은 가난한 자에게 아무리 돈을 나눠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 결과 부자마저도 가난해지는 최악의 상황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어떤 전선에서 싸워야 하는지 모르거나, 함부로 전선을 늘리는 사람들은 ‘빈익부 부익빈’ 구도로 빨려 들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업 확장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기존 사업이 성공을 해서 돈이 잘 벌리면,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합니다. 그런데 2번째 사업이 제대로 수익화가 되지 않습니다.



​기존 사업에서 번 돈을 2번째 사업에 투자하지만, 2번째 사업은 계속해서 돈을 벌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돈을 투입하게 됩니다.(=빈익부)


그 결과 기존 사업에 재투자가 되지 못해, 성장에 한계가 생깁니다. 시장 경쟁에 밀려 수익이 줄어듭니다. 최악의 경우 망하게 됩니다.(=부익빈)



이런 현상이 주로 벌어지는 이유는 첫 사업이 성공했다는 자만심에 빠져 두 번째 사업도 쉽게 대박 날 거라는 환상과 기대감 때문입니다.


​첫 번째 사업은 충분한 잠복기와 전문성을 갖췄기 때문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실을 잊게 됩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사업을 성공시킨 ‘나’라면, 분야가 다르더라도 손쉽게 성공할 거란 근거 없는 자신감과 막연한 기대 심리에 취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잠복기도 없고, 첫 번째 사업 때처럼 헝그리 정신으로 헌신할 마음도 없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전선이 이중화되므로, 가장 중요한 전선에 투입될 시간과 자원이 줄어듭니다.


성과가 없는 두 번째 사업에 지속적으로 돈이 투입되는 바람에(=빈익부), 첫 번째 사업이 흔들려(=부익빈)


최악의 경우, 첫 번째 사업과 두 번째 사업 둘 다 망하는 결과가 초래됩니다.




전선의 이중화는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전선의 확장은 집중해야 할 대상을 늘리는 것입니다. 한정된 자원이 분산되므로, 자칫하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받습니다.


현재 시장 경쟁이 치열하거나, 기존 사업이 재미가 없거나, 새로운 사업은 쉽게 돈이 벌릴 것 같거나, 기존 사업의 성공으로 자만을 하는 등의 이유로


함부로 전선을 이중화할 경우, 빈익부 부익빈 구도에 갇히게 됩니다.



사업 확장은 크게 2가지 전략으로 나뉩니다. ‘체이싱(Chasing)’과 ‘스트레칭(Stretching)’입니다.


‘체이싱’은 더 많은 자원을 갖는데 몰두하는 전략이고, ‘스트레칭’은 이미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만약 기존 사업이 성공하거나 매출이 떨어져 위기에 처하면, 다음과 같이 반응하게 됩니다.


더 많은 돈과 시간, 인력 등의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거나(체이싱)


현재 내가 가진 자원의 가능성을 깨닫고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스트레칭)



보통 사업 확장을 할 때, 체이싱 전략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려면 사업을 확장해야겠다.”, “새로운 사람을 뽑아서 위임해야겠다.”, “추가 투자를 유치해야겠다.”, “다른 회사를 사들여서 인수합병해야겠다.”, “어떤 새로운 사업이 더 돈을 벌게 해줄까?”



그런데 만약 스트레칭 전략을 사용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에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지만 활용하지 못하는 역량은 무엇일까?”, “굳이 사람을 채용하지 않고도, 기존 인력의 효과성을 드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존 사업을 어떻게 활용해서 연계 확장할 수 있을까?”



섣부른 전선의 이중화는 기존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무너트릴 수 있으며, 예상 이상의 자원 낭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체이싱 전략의 위험성)


따라서 전선의 이중화에 앞서,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검토해 보라는 것입니다. 돈과 시간 그리고 인력의 제약은 오히려 창의적인 문제 해결의 원동력이 됩니다. (스트레칭 전략의 고려)



이는 앞서 전달한 개인의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 차원에서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단 1가지를 파악하는 것. 이는 스트레칭 전략에 속합니다. 기존에 지니고 있는 자원 중 우선순위를 파악하여 극대화하는 것이죠.


반대로 더 많은 책, 더 많은 교육, 더 많은 능력, 더 많은 경험 등 계속해서 새로운 자원을 늘리는 것은 체이싱 전략에 속합니다.



체이싱 전략과 스트레칭 전략 둘 다 중요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체이싱 전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체이싱 전략만 추구하면, 빈익부 부익빈 구도에 갇히게 됩니다.


따라서 체이싱 전략을 추구하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 전략을 검토해 보라는 것입니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볼품없다고 미리 판단하지 마세요. 일단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려해 보세요. 그러고 나서 체이싱 전략을 추구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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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시스템사고』, 김동환, 북코리아
『원씽』, 게리 켈러, 비즈니스북스
『에센셜리즘』, 그렉 매커운, 알에이치코리아
『스트레치』, 스콧 소넨샤인, 21세기북스
『괴짜 천재 CEO 마크 큐반의 성공 다이어리』, 마크 큐반, 팝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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