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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노예다.


인간은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노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이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은 감정과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이 바뀌면,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그 결과 의사 결정도 변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차이입니다. 남성과 여성은 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 분비 양상이 다릅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공격성, 경쟁심, 통제욕, 진취성, 자신감, 낙관성, 성욕, 근력 등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다 보니 남성이 여성보다 성공에 대한 갈망이 크며,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살인이나 폭행과 같은 범죄는 대부분 남성에 의해 일어나며, 2017년 기준 한국 교도소 수감자 성비는 남성이 93.5%, 여성이 6.5%입니다. 역사상 거의 모든 전쟁도 남성이 일으켰습니다.


물론 개별적으로 보면, 테스토스테론이 과도한 여성도 있고 테스토스테론이 매우 낮은 남성도 존재합니다. 지금은 성별에 따른 전반적인 경향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여성은 남성에 비해 에스트로겐, 옥시토신, 프로락틴이 많이 분비됩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을 여성답게 만드는 호르몬입니다. 2차 성징과 월경에 관여하고, 여성적인 성격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테스토스테론에 주로 영향을 받는 남성은 성공과 성취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원하는데 반해, 에스트로겐에 주로 영향을 받는 여성은 사회적 인기,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사람이 내 남자친구 혹은 남편이 될지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따라서 성공지향적인 여성은 다른 여성들에 비해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옥시토신은 사랑과 애정, 돌봄의 화학물질입니다. 아기를 분만하고 육아를 할 때,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모성애의 원동력입니다. 또한 타인과 접촉할 때, 친근하고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분비가 잘됩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타인에 대해 우호적이고, 관계지향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프로락틴은 여성의 수유 기간 중 10배까지 상승합니다. 모유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적 욕구를 감소시킵니다. 그래서 아기를 보살피는데 집중하게 만듭니다. 프로락틴은 사람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 아기와의 접촉이 늘어나면 프로락틴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그래서 책임감이 생기고, 가정을 지키는데 가치를 두게 됩니다. 즉 프로락틴 호르몬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아기에게 집중하도록 만듭니다. 단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이 분비됩니다.




또한 연령대마다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양상이 달라집니다.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어듭니다. 더불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게 됩니다. 젊을 때보다 자신의 신념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어집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과민반응을 보입니다.


반대로 젊은 시절엔 새로운 도전을 하기 쉽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을 잘 합니다. 외부의 자극에 개방적입니다. 도파민은 18~25세, 테스토스테론은 20~30세에 정점을 찍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20~30세에 최저점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일생의 동기, 욕망 그리고 소비패턴은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물론 개별적으로 보면, 나이를 먹어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신념을 바꾸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어들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는 경향은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스틸밈 브랜드와 결이 맞는 사람들은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성비를 따진다면 주로 남성일 것이고, 소수에 해당하는 여성은 타 여성에 비해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에 끌려다니는 노예에 불과한 걸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능동적으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을 통제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에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당부드리는 점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전반적 경향을 설명한 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향이 있다고 해서, 경향대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경향이 있다고 해서, 당신이 변화할 수 없는 근거로 삼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여성이니까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적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성공할 수 없어.”, “나는 나이가 많으니까 새로운 도전을 할 수가 없어.”, “나는 나이가 많으니 앞으로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그냥 살던 대로 살 거야.” 등


전반적인 경향을 토대로 스스로를 한계 긋지 말라는 것입니다. 경향은 경향인 것이고, 당신이 성공하는 것은 성공하는 것입니다. 생물학적 경향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실이지만, 사실을 토대로 당신이 성공할 수 없다고 단정 지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생물학적 경향뿐만 아니라, MBTI, 사주팔자 등 여러 방면으로 합리화하기 시작하면 당신은 운명을 개척할 수 없게 됩니다.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 부모님과 친구 그리고 비지니스 이해관계로 얽히는 모든 인연은 당신에게 최대치의 모습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세계관에서 당신을 바라보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극한의 수준으로 운명 개척 사상을 가진 사람은 드뭅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야 합니다. 타고난 그릇이 작다 한들, 후천적으로 그릇을 키울 수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차이


간혹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차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간략히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① 분비되는 곳


​호르몬은 내분비기관에서 분비됩니다. 반면 신경전달물질은 신경세포(뉴런)에서 분비됩니다.



② 전달 방식


​호르몬은 내분비기관에서 분비되어 피(혈액)를 통해 전달됩니다. 반면 신경전달물질은 신경세포(뉴런)에서 분비되어 시냅스를 통해 전달됩니다.


시냅스란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즉, 신경세포 A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면, 시냅스를 거쳐 신경세포 B로 전달됩니다.


신경세포 A → 시냅스 → 신경세포 B



③ 영향 범위


호르몬은 내분비기관에서 분비되어 피(혈액)을 통해 전달되어, 멀리 떨어진 세포나 기관에 영향을 줍니다. 범위가 광범위합니다. 반면 신경전달물질은 해당 시냅스를 통해 전달되는데 그칩니다. 범위가 국소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특정 화학물질은 신경전달물질이면서 동시에 호르몬 일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기도 하고, 호르몬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참고문헌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비즈니스북스
『브레인 섹스』, 앤 무어, 데이비드 제슬, 북스넛
『옥시토신의 힘』, 이시형, 이지북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 박문호,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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