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法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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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중목표 달성은 끝도 없는 자기 의심과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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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이룬 미래의 '나'로 현재를 살아야 하는 이유
목표 달성은 끝도 없는 자기 의심과의 싸움이다.
최근 웹사이트에 ‘목표’에 관한 글을 주로 쓰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목표가 없는 사람들의 심리와 구조]
[최고의 미래를 만드는 목표 설정법]
[최고의 미래를 만드는 목표 설정법 ②]
[목표 100일 100번 쓰기 – 이런 미개한 짓을 왜 하는가?]
목표를 세우고, 마치 모든 걸 이뤄낼 수 있다는 듯 자신감에 차있다가도 멘탈이 무너져내리는 순간이 얼마나 많은가. 끝도 없지 않은가.
그렇다. 목표 달성은 끝도 없는 자기 의심과의 싸움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끝도 없는 자기 의심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멘탈이 무기다』에서 저자는 습관적인 맹렬함이라는 표현을 꺼낸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사람들은 습관적인 맹렬함을 지닌다는 것이다.
습관적인 맹렬함이란 목표 달성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오히려 더 맹렬하게 치고 나가는 무의식적인 행동을 뜻한다.
명확하게 목표 설정을 했다면, 그다음으로 해야 할 것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예상치도 못한 장애물이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러서거나 주춤한다. 그러나 습관적인 맹렬함을 지닌 사람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치고 나간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육상 선수의 훈련을 예로 든다.
대부분의 육상 선수는 오르막길을 마주할 때, 본능적으로 속도가 느려진다. 뇌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다. 최고의 선수들은 오르막길을 마주해도 속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런데 습관적인 맹렬함을 훈련한 선수들은 오르막길을 마주할 때 오히려 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마치 우리의 각자 현실에 대입해 보면, 외부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혹은 내면의 자기 의심이 피어오를 때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맹렬하게 행동하라는 신호로 인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목표 달성 과정에서 외부의 장애물을 당면하게 되면, 내면에서는 자기 의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순간마다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앞으로 나아간다면 연속적인 행동으로 인한 기세가 형성될 것이다.
손자병법에서는 전쟁의 승리를 위해 기세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데, 개인의 삶 또한 마찬가지라고 본다. 무언가 일이 진척되려고 할 때마다 피어오르는 자기 의심에 굴복하게 되면 맥이 끊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몇 번만 반복되면, 당연히 삶은 변화가 없을 것이며 자신감도 상실할 것이다.
왜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평상시와 달리, 하루의 시작부터 계획대로 되는 일이 없고 루틴이 다 무너지고 더 감정적이게 되는 그런 날 말이다. 그래서 뒤늦게라도 마음을 다잡고 할 일을 하고 싶어도 무언가 찝찝함, 무언가 정돈되지 않은 느낌, 지금부터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짜증과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
그렇지만 뒤늦게라도 행동하는 게 옳다. 삶이 항상 초록불일 수는 없다. 삶이 항상 우리의 생각처럼 펼쳐지지도 않는다. 나의 내면 상태는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야 행동할 수 있어’
‘내 감정이 좋아야만 행동할 수 있어’
이러한 신념을 인지치료에서는 감정적 추론의 왜곡이라 한다. 내 감정 상태가 좋아야만 비로소 행동하겠다는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이 있다. 이 사람에게 3가지 제안을 해본다.
1) 나가서 산책하기
2) 집에서 요리하기
3) 누워서 책 읽기
이 사람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감정 상태이기 때문에, 3가지 행동 모두 하기 싫다고 답했다.
1점부터 10점 사이로 점수를 매긴다고 했을 때, 각각 2점 1점 3점을 주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행동하고 싶은 것이고, 점수가 낮을수록 행동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하고 싶지 않지만 실제로 저 3가지 행동을 직접 해본다. 다시 점수를 매긴다. 각각 6점, 5점, 4점이 나왔다.
이것은 인지치료를 적용한 사례인데, 내면으로 느끼는 감정 상태와 별개로 막상 행동을 하면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다.
즉 감정 상태가 좋을 때만 행동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비합리적인 신념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감정 상태가 좋지 않아도 행동했을 때 굉장히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하더라도 삶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삶이 항상 초록불로 건너기 쉽게 나를 반겨줄 거란 망상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각자 자신이 목표 설정한 영역에서만큼은 습관적인 맹렬함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삶에서 예외적인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갑작스럽게 자기 의심이 피어오르더라도, 자동반사적으로 내가 해야 하는 일만큼은 더 공격적으로 치고 나갈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멘탈이 무기다』, 스티븐 코틀러, 세종서적
『손자병법』, 손자(손무), 김원중, 휴머니스트
『필링 굿』, 데이비드 D. 번즈, 아름드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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