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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생각 Ethos

2024년, 축적하는 한 해로


2024년이 밝았다. 나는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 주역 괘를 뽑아왔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 해의 주제를 포착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올해는 너무나 선명하게 하나의 괘가 떠올랐다. 26번괘 산천대축 괘다.



위는 산이고,
아래는 하늘이다.


산이 너무나 높이 솟아있어, 하늘을 뚫은 형국이다. 높게 치솟은 산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바로 대축이다. 대축이란 거대하게 축적된 것이다.


2024년 첫날, 1월 1일 그리고 3일 계약이 되었다. 한 해의 출발부터 고가로 계약이 되고 있지만, 여기서 확장하려는 생각을 금한다. 오히려 축적해야 한다.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반응이 온다 → 매출이 오른다 → 마케팅과 영업에 재투자한다 → 제품과 서비스가 더 많이 팔린다 → 매출이 오른다 → 마케팅과 영업에 재투자한다


이러한 양의 되먹임은 일견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듯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땅으로 내리꽂는다. 사업의 존속이 위태로워진다. 제품과 서비스의 본질, R&D에 투자되어야 할 돈이 마케팅과 영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매출 증대를 위한 생산성에만 초점을 맞추면, 본질이 흐려지기 마련이다. 본말이 전도된다. 모든 것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다. 인생에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근본과 말단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단을 근본삼을 때, 실패하게 된다.


만약 고객을 숫자로 바라본다면, 어떻게 될까?


고가로 계약이 된다 →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 마케팅과 영업에 집중 → 고가로 계약이 된다 →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 고가로 계약이 된다


자멸의 길이다.


이처럼 고객을 숫자로 바라본다면, 어떻게 하면 한정된 시간 안에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지에 골몰하게 된다. 그래야 짧은 시간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객은 숫자가 아니다. 고객은 생명이다. 하나의 세계다. 유일무이한 소우주다.


그리고 돈이란 것은 신용을 수치화한 것이다.


결국 생산성에 골몰하는 행위는 신경을 말단까지 쥐어짜서 소득을 끌어올리는 행위이다. 그러나 신용이란 것은 근본이 흔들리지 않은 상태에서, 가치가 확장되어갈 때 형성되는 것이다.


다시 26번, 산천대축 괘를 보자.


산 아래에 하늘이 있다. 하늘은 강건함을 뜻한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며, 무언가를 창조하는 힘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렇다 나는 산이고, 클라이언트는 하늘이다. 산 아래 하늘은, 산이라는 울타리 안에 산천초목이 풍성한 것과 같다. 즉, 산천대축에서 말하는 축적의 진정한 의미는 고객을 향한 헌신이자 사랑이다. 그것이 단기적으로 봤을 때, 생산성을 포기하는 행위처럼 보이더라도 말이다.


단기적으로 생산성을 포기하는 행위가 쌓이고 쌓이면, 기(氣)의 흐름이 변모한다. 크게 모으면, 더 이상 모을 것이 없어지게 된다. 더 이상 모을 것이 없어지게 되면, 대축(거대한 축적)은 확장의 형태로 뻗어나가게 된다. 이때야말로, 생산성이 극대화되는 시점이다.


나는 사실 몇 년 전부터,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분야로 진입할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올해 또한 소프트웨어 사업에 진입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내가 원씽으로 집중해야 할 것은 코칭 사업이며, 전심전력해야 할 것은 클라이언트의 성공이자 행복이다.


또한 단 한 번의 인연으로 끝날지라도, 원데이 특강에 참여하는 분들을 위해 어디에서도 듣지 못할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3일 전, 원데이 특강에 참석해 준 분께서 문자를 남겨주셨다.

“제가 받은 강의 중 인생강의라고 불릴 정도로 너무 감명받았고..”


나는 사업을 한다. 나의 욕망 때문에 사업을 한다. 나의 자아, 나의 에고를 충족하기 위해서 잠재력 코칭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한다. 신의 입장에서 나를 내려다본다면, 전체 생태계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클라이언트를 코칭하고, 원데이 특강을 진행한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타이트한 일정이지만, 그럼에도 남은 시간 독서를 통해 내공을 갈고닦는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더 깊게 하기 위함이다. 더 나아가 어떤 사람이 오더라도,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가치를 적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틸밈은 어떤 성공학·자기계발 강의에서도 들을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한다. 이것만큼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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